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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Feb 02. 2024

언제든 무너질 것들


아직도 쌀쌀맞은 날

너무 슬픈 것은 쳐다보기 힘들

애써 외면하는 너이다

허망한 눈빛을 보내지

그런 눈은 너무 프고 지친다


너는 항상 적당한 것만 들추지

적당한 것에만 열을 내고

돈을 쓰고

관심을 둔다

이번에도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감추어두었다고 생각하는 무언가가

가끔씩 흘러나와 당신을 괴롭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대면할 수 없다

언제든 무너져 내릴 것

차곡차곡 성실히도 쌓간다


가끔 행복하고

대부분 불행한 날들

어느 틈에 무너지겠지만

는 또 어디엔가 묻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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