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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23
내가 만난 청년 빌더에게 궁금한 것 물어 봤습니다.
직영건축시공업체와의 인터뷰
봄담 시공업체 수호천사 빌더 문병선 씨
안녕하세요?
수호천사팀은 젊은 청년들이 많았다. 한편으로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지만, 최근 들어 편안한 일과 폼나는 일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다가, 오직 몸과 도구하나로 집을 짓는 현장에 젊은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감동까지 받고, 흔쾌히 우리 봄담을 맡겼다.
일이 끝나고, 지금은 서로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고 있어 소식을 잘 모르지만, 가끔 카페를 들어가 보고 흐뭇하게 웃고, 일이 줄어든 현장 상황에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런 와중에 '집이되어가다'의 마무리는 현장일지보다는 젊은 친구와 인터뷰하는 것이 나을 듯했다. 마음과 시간을 내 주신 문병선 씨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문병선씨 안녕하세요? 잘 지니고 계시지요. 가장 먼저 물어볼 것이 있어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97년생입니다. 이제는 한국나이로 26살이군요.
● 반가워요. 어떤 계기로 목수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릴 적부터 나무 만지는 직업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목수가 나무를 쪼개고 자르는 직업이긴 하지만, 그냥 나무가 좋아 무작정 동경하다가 고등학교 때 목수인 선배가 학교로 놀러 온 적이 있었는데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의 열정이 그대로 저에게 와닿고, 결국 그 마음을 품은 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던 중 우연인지 아니면 마음으로 원해서 연이 닿았는지는 모르지만, 목수 일을 하는 친구가 알바 자리를 소개해 주었어요. 그때 경험 삼아 시작했는데, 제 인생에 훅하고 들어 왔습니다. 그날 이후 전문적으로 교육 받고 목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저희는 목조주택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목조주택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으로 모든 질문은 전문가에게 듣고 싶은 것을 물어보겠습니다.
사실 목조주택의 장점은 많지만 그중 단열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며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콘크리트 주택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집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자재 값이 올라 비용부분에서 메리트는 다소 떨어진 듯합니다.
지금까지 목조주택을 많이 지어봤지만, 아쉽게도 목조주택에서 생활해 볼 기회가 없어 실생활에서 어떤 점이 콘크리트 주택보다 더 뛰어난지는 알려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저희 꿈도 건축주님처럼 집을 짓고 그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집을 지을 때마다 들고는 합니다.
● 단열과 기밀성이 중요해서 저도 목조주택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단열을 위한 목조 주택의 기본 골조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목조주택은 다른 콘크리트, 벽돌 등의 다른 주택보다 단열적으로 크게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목조주택은 다른 여타 주택과 달리 벽체 내 외부에 단열재를 시공할 공간을 따로 확보해 주지 않아도 단열재를 벽체 내부에 충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량 목구조의 외벽체는 크게 스터드(기둥), 헤더, 백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벽체에 제일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스터드(기둥)는 약 400mm 간격으로 시공함으로써 스터드 사이마다 단열재를 충진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헤더(Header)는 목조주택의 벽체에 위치하는 개구부(창문, 문) 등의 수직하중을 분산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단열을 위해, 외벽체에 시공될 헤더를 제작할 때 헤더 내부에 EPS(비드법 단열재)를 충진하여 단열하고, 우레탄 폼으로 2차 충진을 하여 기밀한 후 시공해 줍니다.
백커(backer)는 벽체와 벽체가 만나는 부분을 결속하기 위해 벽체에 시공됩니다..
외벽체와 내벽체가 만나는 부분의 백커는 충분한 단열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어드밴스드 프레이밍(advanced framing)의 사다리 모양의 백커를 시공해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