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맞는다
임진각 넓은 마당을 아침 맞이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하늘
해다!
해돋이다!
찍어야 돼ㅡ카메라를 켜며 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아! 나뭇가지에 걸렸구나
아름답다
임진각 해돋이의 저 붉은빛이
좀 더 깨끗하게 찍자
잔디광장 쪽으로 뛴다
찰칵 찰깍
심술쟁이 구름
하늘이 내게 준 임진각 선물
온 가슴으로 담아내는 큰 기쁨
붉은 해를 감추고 있다
점 점 점 ㆍㆍㆍ
새다~~
해 가린 구름 따라 새늘이 온다
공원의 대나무 사람 위로 날아오르며
무심히 서있는 그들에게
해돋이 선물 빼앗긴 내게도
위로의 인사 건네고 간다
해는 내일도 더 붉게 떠오를 거라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