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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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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1. 2024

신선들의 놀이터 용담섬바위

구불구불 찾아 들어선 길가

어딜 감히!ㅡ

길 양쪽에 포효하는 용 두 마리

그냥 지나기 미안해

차에서 내려 쓰다듬어 준다

화내지 말고

여행객들 발걸음 반겨달라며ㅡ


좀 더 깊이 들어가 길가에 차 세우고

저 밑에 용담섬바위 있을듯해

모래 밟으며 강가로 내려가니

금강줄기 한 자락 차지한 작은 바위섬

솔향 가득 담은 푸른 옷깃 세우고

물빛에 자신의 모습 비쳐보며

이만하면 엄지 척!이라고ㅡ


용담댐 가까이 금강의 줄기

아름답고 신비한 용담섬바위

네 모습 멋지다는 세상 소문에

이리 찾아와 널 만난다

하얀 속살 너무 부끄러워

푸르른 소나무로 단장했구나

신선들이 모여 놀던 놀이터였나?

아름다운 네 모습이 상서롭구나.

                      ㅡ6월의 어느 날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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