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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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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9. 2024

고성 8경 천학정

호우가 밤새 쏟아져 내린 아침이다

글벗들의 마음에 산뜻한 하루를 나누기 위해 브런치 서랍 속의 천학정을 데려왔다

고성 능파대 가까이의 천학정ㅡ

높다란 바위 위의 천학정을 돌계단을 오르며 바라본다

동해바다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우뚝 있는

청학정에 오르니 넘실대는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가 수평선을 자랑하는데 하얀 포말 이루는 파도는 잔잔한 바람에 잠자러 갔나 보다

청학정을 수호하듯 내려다보고 있는

세월 입은 소나무가 서 있고 주변에 누워있는 바위도 예사롭지 않다

앞쪽으로 보이는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짙푸른 바닷빛에 어우러져 너무도 아름다운 천학정

우리 선비들은 이처럼 멋진 장소에 정자를 세우고 그곳에서 시화를 즐겼으나 이제는 이 처럼 여행객들의 발길을 반기고 있었다

학정에서 바라보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비경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고 살라며 어깨를 쓰담쓰담 다독이는 듯했다 

내려오는 길

이 아름다운 비경을 그 어느 곳에 견줄 수 있겠느냐며 이 멋진 비경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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