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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현 Feb 15. 2017

[여행에세이]졸린데 자긴싫고

애정의 부재.





늘 내 옆엔 당신이 있었고
늘 당신 옆에는 내가 있었고
그런데 우린 왜 쓸쓸했을까?

내가 그에게 채워주지 못 했던 사랑은 
애정의 형태 중 몇 번 째었을까?

그가 나에게 채워주지 못 했던 사랑은
태생적 결핍과 순간의 외로움과 정체 모를 그리움 중
어떤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을까? 

서로의 옆에 있던 시간에도 서로의 옆에 있어주지 못 했던 시간에도
우린 분명 함께했는데, 왜 서로의 쓸쓸함을 봐주지 못했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너의 아픔을 닫아 줄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다면, 너는 나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을까?

졸린데 자긴싫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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