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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un 24. 2024

자기 잘못을 알겠습니까

시편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시편 19편 11~12절》


자신의 잘못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은 스스로가 판단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기준으로 타인의 잘못을 판단하기는 쉬우나, 내 기준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 부인은 자신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깎아내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것의 판단주체인 나를 거부하고 하나님만이 세상의 유일한 판단주체임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자기 부인입니다.


말씀, 그중에서도 율법은 하나님이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판단주체임을 거부하는 자들은 율법 아래에서 죄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세상을 파괴하는 자들은 율법 아래에서 죄인입니다. 죄인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매일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율법의 모든 경고를 듣고 지키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율법에 통달한다고 해서 율법을 지킬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본질상 말씀을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이 판단주체인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기준을 바꾸어 옳게 여기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부인의 완성인 십자가를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이자 율법의 성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반드시 성취됩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의 십자가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면, 우리 또한 율법의 성취에 함께하게 됩니다. 율법을 성취한다는 말은 우리에게 모든 말씀을 듣고 지킬 능력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에 동참하게 되고, 십자가에서 이루신 자기 부인에 동참하게 되며, (거듭남을 이루어) 율법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난 우리에게 하나님이 판단주체가 된다는 말입니다.


자기 잘못을 깨닫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하나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입니다.

시작된 한 주, 자기 잘못을 깨닫고, 죄에 대해 죽고, 말씀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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