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신자 Jul 03. 2024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으로 인해 이미 임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어디든 그곳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 나라 안에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우리는 자동적으로 하나님 나라 안에 속하게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밖에 속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돈으로도 못 가요~'라는 찬양 속에 있습니다.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돈으로도 못 가요 찬양 1절]


그렇습니다. 사람은 '거듭나면', 풀어써서 '다시 태어나면(born again)' 하나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는 것'과 '내가 다시 태어나는 것'은 동일한 의미가 아닙니다. 이 두 사건은 인과관계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를 믿고, 그 믿음으로 성령과 물로 거듭나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인과관계에서는 과정 하나가 빠졌습니다. 아주 상식적인 과정입니다. 내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나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내가 죽지 않고는 나는 다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제껏 내가 기준으로 살아왔던 모든 것을 부인하는 일입니다. 동시에, 이제부터 나의 기준은 예수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존재를 부인하는 일을 어떻게 스스로가 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성령이 내 안에 내주하셔서 역사하셔야 가능한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의 죽으심과 연합함으로써 그와 함께 묻혔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로마서 6장 3~4절》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 안에 있기 위해 날마다 새로 태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날마다 죽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육신의 죽음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죽지 않기 위해(생존하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든 삶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앞에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 그 영원한 천국만이 거듭난 내 삶이 있는 곳이고, 내 삶이 의미가 있을 곳이며, 이곳에 거하는 것이 내 삶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며 오늘을 감사로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함께 기도합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