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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언니 Apr 16. 2017

[Chapter3]01.꿈이 너무 강하면 위험하다.

Chapter3. 늘 유혹당하는 내돈 지키기.

집이 너무 가난하면, 특히 돈을 벌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면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압박감이 심해진다.

성실하게 학교에 출결은 했지만, 학점도 좋지 않고 자격증 또한 취득하지 못한 채 졸업을 맞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연봉과 복지가 좋은 회사에 이력서조차 제출을 못하게 된다.

그저 학비로 집에 부담주기 싫어서 방과 후에 시험기간에 방학기간에 그저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는데 세상은 열심히 살아서 여기까지 도달한 나에게 성적이 안 좋다는 이유 하나로 성실성을 매도해 버린다.

그래도 취직을 포기 할 수 없기에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본다. 

가까스로 취직이 됐고, 이제 나도 직장인이라는 뿌듯함은 입사 첫날과 동시에 퇴사를 꿈꾸는 삶으로 바뀌게 된다.

다들 나와 비슷한 삶을 살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인터넷에 같은 나이인데, 같은 환경에서 자란 것 같은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카페와 블로그가 있다.

그들은 꿈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이루었다고 적었다.

-직접 내 회사를 만들어 운영해본다.

-외국계 대기업에서 일한다.

-국내 대기업에서 일한다.

-주식으로 한 종목에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만든다.

등등 자괴감과 함께 선망하게 된다.

그러면서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고 점점 그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성공한 사람 처럼만 한다면 나도 월급 외에 부수입으로 돈도 벌고 삶이 좀 편해지겠지 하는 생각이 점점 자리 잡게 된다.

이때부터 다단계와 도박, 사기의 유혹에 빠져 들게 되는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편한 것만 생각해서 다단계와 사기의 유혹에 벗어 날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중산층의 붕괴로 인한 가난함에 쪄들어 가면서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지고 그 간절함이 삶에 오히려 풍파가 많아 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을 뿐이다.

월급을 허투루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으지만 내가 꿈꾸는 삶을 실현하기 어려우니 여자고 남자고 백마탄 왕자, 공주를 기다리게 된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앗! 사기꾼이다 하고 구분되지만 당사자에겐 내면의 욕구가 강해서 보이지 않는다.

첫째, 재벌3세 라고 사칭하는 결혼 상대자에게 속을 위험이 있다.

드라마에나 나오는 유치한 상황에 요즘처럼 배운 사람들이 당할까 싶냐만 서도 예나 지금이나 나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열망은 늘 있고, 나에게 벌어진 일은 드라마틱 하여 깨고 싶지 않은 것이다.

둘째, 어떤 일을 하면 단기간에 돈을 번다는 유혹에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게 된다. 다단계에 넘어갈 확률이 높다.

특히 부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추종자들을 다단계로 끌어 들여 자신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 본인은 더 돈을 많이 모으게 되고 밑의 추종자들은 빚에 허덕이게 되며, 그것을 자신의 성공인 듯 블로그나 카페에 올려 더 많은 추종자들을 모으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라고 노동자는 힘으로 돈을 벌고 자신들은 상위 계층이기 때문에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이야기를 본인은 이루었다고 나처럼 하면 된다고 현혹하는 것이다.

셋째, 회사원이 주식투자를 했다가 돈을 잃었을 때 회사 돈을 횡령해서 나중에 쇠고랑 차는 경우다.

그래서 일반 회사에서 월급 많이 받는 부서는 자금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돈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부서보다 더 좋은 연봉을 제시하고 관리를 맡기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성실하게 하나하나 일해서는 그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올 때 잡으려는 마음이 강해서 현실을 잘 못 보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기회의 여신은 앞머리가 길고 뒤는 민머리라 놓치면 잡기 어렵다는 말은 왜 이렇게 상기가 됐는지, 꼭 이 기회를 놓쳐버리면 내 인생에 두 번 다시없을 것 같고 또한 십 몇 년이 걸쳐서 나타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나의 불안한 마음을 사기꾼들은 잘 이용해 먹는다.

누구든 나를 잘 이해해 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마음이 그쪽으로 의지될 수밖에 없다.

사기꾼은 남자든 여자든 인물이 좋다. 말도 잘하고 친절하고 옷도 잘 입고 차도 좋은걸 타고 사무실도 좋다 게다가 돈을 잘 쓰는데 그런 사람을 누가 안 좋아 하겠나

사기를 당했을 때 나중에 돌아보면 항상 조건이 그렇게 갖춰져 있다. 상대가 그런 조건이 있고 또한 내 속에 그런 욕구가 있다.

아 이게 기회다 할 때는 잠시 쉬어야 한다. 재검토를 해야 한다.

사기 당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아 내가 사기를 당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고 그 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 라면서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믿었던 그 사람이 사기꾼이라면 자기의 꿈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 꿈이 실현되려면 그 사람이 사기꾼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기를 당하지 않은 사람은 처벌해야 되는게 맞다고 옆에서 이야기 하는데 막상 당사자는 처벌을 망설이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꿈을 크게 가지라고 이야기 하고 자신들은 꿈의 리스트로 그 꿈을 이루었다고 이야기해서 자신도 큰 꿈을 가졌는데 이상한 쪽으로 자꾸 인생이 흘러간다.

자신과 안맞는 것 같다고 자꾸 삶이 힘들어 진다고 해서 그 꿈을 버리면 안된다.

꿈이 너무 간절해지면 삶에 오히려 풍파가 많아 지는 건 당연지사다.

그래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잠시 쉬어가면서 위험을 아는 눈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꿈이 없다가 22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던 필자는 꾸준히 글을 썼다

우연히 브런치를 알게 되고 브런치 작가로 응모를 하였고, 당선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몇 번 응모를 하였으나 당선되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어떻게 하였을까?

춣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자비로 출판을 하던지, 아님 출판사마다 원고를 제출하던지, 아님 1천만원을 내고 책을 출간하면서 편집까지 맡기던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이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필자는 출판업을 공부하고 있다.

필자의 글이 당선 안 된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시장성과 전문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출판업의 기본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출판업까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라고 왜 하루 빨리 책을 내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내 실력을 더 키우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분명 필자가 돈 1천만원을 내고 편집까지 맡기면서 책을 출판한다면 3개월 안에 나올수 있다. 하지만 사상누각, 모래위에 집을 지으면 그 집은 무너지는 결과 밖에 초래하지 않는다.

필자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러한 유혹이 다가오는데 퇴직자들은 더한 유혹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큰 꿈을 꾸되, 그 꿈을 감당하고 책임질수 있고, 끝까지 밀고 나갈수 있는 힘을 키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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