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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uk Kwak Oct 08. 2017

개발자의 평생 공부

하던 일 잘하기 그리고 스스로 학습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불안했던 것은 아마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최신 트렌드와 기술일 것이다.

왠지 그런 동향들을 알지 못하면 뒤쳐져 결국 내 자리를 잃게 될까 봐 책도 사고, 없는 시간 쪼개 학원도 다녀 보지만, 사실 본질적으로 남은 것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교육기관에서 무언가를 배우지 않았다. 


그렇지만 흥미 있는 분야가 나오면 구글링을 통해 습득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끊임없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건 잘 안다. 

처음 스스로 학습을 시작했을 때는 운이 좋게도 SM 관리직을 맡아서, 일이 별로 많지 않을 때여서 가능하기도 했다. 스스로 학습이 주는 단점은 이 방법이 맞는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고, 무언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에 장점은 스스로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얼마 전에 좋은 칼럼을 읽었다. 아 좋은 글이다란 생각을 하고 저자를 봤더니 이 바닥에서 유명하신 임백준 님이었다.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70616090644


여기에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결론을 잘 내려주셨다

결국 트렌드에 휘둘리지 말고 하던 일을 아주  잘 하기이다.

살다 보면 공부 잘하는 사람이 운동과 음악도 잘 학습한다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원래 학습이란 습득하여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교육을 통해 배웠다는 데서 끝내면 안 되고, 그걸 연습하다 보면 능숙해지고 체화된다.


개발도 마찬가지이다. 한 언어를 깊게 잘 하게 되면, 사실 다른 언어를 습득하기는 꽤나 쉽다.

그래서 한 가지를 아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최신 기술을 익히지 말란 얘기가 아니라, 한 가지를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한 가지를 잘하면 다른 것들도 익히기 쉬워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자바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자바 개발자였지만, 자바를 제대로 공부하기보단 일하면서 써야 하는 언어로 배워서, 이론을 잘 알진 못하고, 객체지향적인 개발을 잘 하는지도 모른 채 지내온 시간이 많은 듯하여, 이젠 일과 상관없이 이론부터 제대로 깊게 파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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