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냥에게 물어봐
일단 이런 질문은 엄청 성공한 사람에게 묻는게 예의겠지만, 지금은 대답할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제가 대답해보겠습니다. 기획자 마인드로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시작하려면 일단 용어 정의부터 필요할 것 같은데요.
'PM/PO로 성공한다는 것'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요?
누군가에게는 PM/PO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누군가에게는 고액 연봉이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일잘러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예 PM/PO라는 직업을 가지는 것 자체가 일단 성공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가장 거창하게는 세상을 바꿀 엄청난 서비스를 처음부터 만들어내거나 죽어가던 서비스를 살려내는 것도 성공일 거에요. 아니면 정말 대단한 회사의 PM/PO가 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고요.
성공의 정의가 너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 성공했냐고 물어보신다면 거기부터 대답이 어려울 것 같아요. 지난 15년간 PM/PO/서비스기획자 여러가지 이름으로 일해왔다는 것 자체로 버틴만큼 성한거라고 할 수도 있고 누가 보기엔 대중적 인지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일잘러는 아니라며 비웃을 거고, 시장내의 엄청 대단한 경험과 연봉을 가진분들을 보면 기가 죽을 일들이 천지죠.
성공하는 사람을 오래 버티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저는 꽤나 성공한 편이에요.
15년이나 이 일에 대한 다른 불만없이 그때 그때 즐거이 해왔다는 점 자체가 사실 성공이라면 성공일 거에요. 눈앞의 어려운 프로젝트나 정말 힘든 협업자를 만난다거나 처음 보는 일을 만나거나 해도 내가 이겨내왔다는 증거니까요. 적어도 아예 이 일을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나 경험은 없다는 뜻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이라면 저는 3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째.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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