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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환 Mar 01. 2022

누군가의 카피캣이 된다는 것

경험 따라하기 전략 aka.체득

해당 글은 개인 블로그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 https://www.parkseunghwan.net/ )


우리는 흔히 직접 경험을 통해 학습하거나 간접적으로 글, 동영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배운다.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물론 내 기준이다. 누구든 방법이 다를 수 있다. )


어려서부터 나는 사람을 좋아했고, 항상 나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깨닫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열성적으로 공부를 해보거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경우가 점점 일상에서 줄어들고 있었다. 


2015년 처음 창업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지식 없이 시작했다. 스스로 깨우치는 법을 완벽하게 망각해갔던 것 같다. 그 때부터는 직접 부딪히며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고 나아갔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무식한 방법이다. 머리통이 깨지거나 직접 다쳐봐야 위험한 줄 아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깨닫고 여러 인사이트들을 경험을 통해 얻긴 했지만 성장 속도는 굉장히 느렸던 것 같다. 그때부터 내가 배우는 방식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성장 속도가 느린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시행착오 때문에 넘어진 곳은 너무 아파서 그때부터 여러 글들이나 책, 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간접적인 학습을 통해서는 알맹이가 빠져있는 가이드같다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었고 그때부터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 특히, 나보다 불과 몇 발 앞서있는 사람들. 너무 성공해서 멀리있는 사람 말고. ). 물론 학문적이거나 원론적인 것들은 절대적인 학습의 양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니 논외로 한다. 하지만 인사이트나 노하우, 마음가짐, 철학 등의 삶의 지혜 같은 경우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만나서 이를 해소하려고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회사를 운영하면서 HR관련 어려움을 겪거나 시스템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나는 나보다 한발 앞서 가 있는 다른 스타트업 CEO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곤 그들의 운영방식, HR, 철학 등에 대해서 열심히 듣고 그들이 정리해 놓은 가이드들을 얻었다. ( 물론, 그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인간적인 관계 구축이 먼저일 수 있다. ) 그렇게 얻은 가이드와 여러 이야기를 정리하고 실제로 우리 조직에 맞게 약간 변형하여 적용해 보는 것이 핵심이다. ( 나는 회사운영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지만 이 방식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


제목에서 언급한 "카피캣"은 정말 말 그대로 그가 되보는 것이다. 내가 마치 그 사람인 것 처럼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붙여넣기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체득"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그렇게 사는건 삶의 철학 없이 사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 나만의 고집이나 방식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그렇게 카피캣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처한 환경에 맞게 변형이 되고 온전히 나만의 철학과 생각으로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누군가의 카피캣이 되는 것"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난 나보다 먼저 나아가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질문하고, 자료를 요청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스스로 깨닫기는 한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구루들이나 나보다 앞서있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나의 생각을 배제하고 따라하고, 따라하는 과정에서의 깨달음을 얻고 응용하여 온전히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 나간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 사업을 잘하는 사람, 개발을 잘하는 사람, 영업을 잘하는 사람. 모든 잘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스스로 찾기 어려울 때는 위에서 말한 카피캣이 되는 것이 내 기준 가장 빠른 성장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강의, 책도 너무 좋은 방법이다. 강의를 통해 그 강사의 카피캣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관계 기반으로 오프라인 상에서 나의 카피캣 대상의 시간과 자료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그리고 혹시나 내 주변에는 카피캣 대상으로 삼을만한 사람이 없다거나 내가 인맥이 좀 부족하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6단계의 법칙을 생각하자. 6단계만 거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 내 주변 사람이 부족하다고 핑계 댈 생각하지 말고 주변에 얼굴 두껍게 목표로 정한 타겟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고 부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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