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갈수없는 땅끝
탐스런 상록수 둘러친 바다에
모래밭이랑
섬이랑
살랑바람이
푸릇하니 편안타
나뭇가지 안엔
갈매기가 날았고
배가 지났으며
상처난 영혼이 멈췄고
아이들은 뛰놀았다
기억하라
대지의 끝에 이어지는 물결엔 그대와 나의
사랑이야기도 출렁이고 있음을
비로소 맘에 새긴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이
나무아치를 채워 기분을 좋게한다
더이상 갈곳없는 아스라한 땅끝 후박나무아래앉아
가없이 바다를 바라본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남으면 남는대로의
이대로도 참 좋다
낭만의 휘파람
팔월
2018
해남 땅끝 토말은
멈추어 성찰해야하는 곳이요
돌아가야하는 반환점이었다
https://youtu.be/aIBsnOyJB7Y
청춘은 어쩌면 파란만장한
인생의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