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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산 Nov 20. 2020

아이폰 12 생태계

생명의 사과나무

아이폰 12가 정식으로 발표된 것은 2020년 10월 13일, 한국시간으로는 10월 14일 새벽 2시였다. 

애플은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잘 가꿔진 초록의 정원과 일곱 빛깔 무지개가 있는 애플파크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와 그 외 몇몇 신제품을 공개했다. 


꽃이 피는 타임랩스


스티브 잡스 thearter 

2030년까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환경부서 VP, 리사 잭슨 님

뒤로 무지개가 보인다.


매년 그랬듯 한국은 완전한 1차 출시 국가는 아니었다. 영상에서 언급한 1차 출시일보다 약 1주일가량 늦게 출시되었고 많은 기사에서는 이것을 1.5차 출시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의 영향이 아닐 수가 없다)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가 먼저 출시되었고, 뒤이어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도 모두 국내 출시되었다. 

아이폰 12 핵심정리: 새로운 색, 5G, 새로운 두 가지 사이즈: 5.4 인치와 6.1인치, 알루미늄, 세라믹 쉴드, 슈퍼 레티나 XDR, 듀얼 카메라, A14칩, 4K60p 영상, 방수-방진, 맥세이프 등등등


아이폰 12 프로 핵심정리: 애플 프로 RAW, 라이다 스캐너, 4K HDR 돌비 비전 영상, 스테인리스 스틸 디자인, 맥세이프, 6.7-6.1인치, 새로운 색, 5G 등등등

(이렇게 딱 떨어지게 만드는 거 너무 내 취향)


사실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폰이 아니다.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관련 콘텐츠들이다. 이제 영상 콘텐츠, 즉 유튜브가 거의 당연하다는 듯 우리의 생활 속에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 그러니까 유튜버들도 이 아이폰 성수기를 놓쳐서는 안 되기에 관련 영상들을 시기적절하게 쭉쭉 뽑아내고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아이폰 12가 4개의 모델로 출시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할 말도 많고 만들 영상도 많아지니까.(아니면 할 일이 많아져서 반대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이제는 어느 정도 cliche(진부한 상투어, 케케묵은 말; (문학·예술 등의) 평범한 수법; (일반적으로) 상투 수단[수법]-출처:뉴에이스 영한사전)가 되어버린 아이폰 12 유튜브 영상들의 제목을 함께 살펴보자.(아니, 톺아보자^^)


[조회수 순, 아이폰 12 정식 출시 후 제작된 한국어 영상, 2020.11.20.21:45 검색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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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이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키워드는 총정리, 달라진 점, 고민, 사용기, 개봉기

아마도 보는 사람들 대신 발품을 팔아준다는 느낌의 표현들이 아닐까. 


아이폰 12 하나로 정말 끝없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제품 출시 전 예상 스펙과 디자인 유출부터 출시 후 언박싱, 핸즈온, 몇 시간 혹은 며칠 사용기, 무엇을 사는 게 좋은지에 대한 제안, 논란이 생기면 논란 총정리, 문제 해결, 설정하는 법, 잘 쓰는 법 등등등.


나는 한국어 영상 제목들만 가져온 것이지만, 사실 영어로 된 영상이 훨씬 많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아낌없이 주는 사과나무 아이폰. 


언제 안 그랬냐는 듯 이제는 당연히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유튜브를 찾아보는 우리들이지만, 이 유튜브를 이렇게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준 것이 또한 아이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모든 애플 관련 이미지는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0g-1hnQ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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