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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시티 가는 골드칸

두바이 디자인답사 도시탐구 6탄

✅ 골드칸, 여성칸, 일반칸 지하철

두바이에는 두개의 라인밖에 없지만, 도심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지하철(지하구간이 거의 없지만, metro로 불리니깐 지하철이라 적어본다). 가장 앞칸과 뒷칸은 골드칸으로 1등석, 그 옆으로 여성전용칸이 있고, 나머지가 일반칸이다. 약간 느낌은 우리나라 ‘약냉방칸’ 정도로 큰 인식은 하지 않아 보이긴 했지만, 벌금이 있다니 괜히 긴장되었다. 두바이 중심부에서 엑스포시티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정도 걸리기에, 서울-부산간 프리미엄버스를 타는 마음가짐으로 골드칸을 타보았다.




✅ 기차, 비행기는 어색하지 않은데 말이지

괜히 어색했다. 일단 골드카드없이 골드칸에 탑승하면 벌금, 골드칸에서 보여지는 뷰가 다르고, 좌석이 다르고.. 비행기나 기차에서 느끼는 좌석과 서비스의 차이와는 또 조금 다른 경험이었다. 물론 외국인이기에 더 안전함을 느꼈고, 색다른 “체험형” 대중교통 이용에 기분은 좋았지만, 유별난 자본의 도시라서 그런가 대중교통임에도 나뉘어진 등급이 솔직히는 조금 불편한 느낌마저 들긴했다.




✅ 빌딩 숲

많은 도시를 가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경험한 가장 빌딩이 빼곡히 들어찬 숲 같은 모습을 띈 도시였다. 정말로 30년전 미래를 그려보라는 숙제를 하면 그렸을 법한 모습이 눈앞에 보여, 그 압도감은 장관이었다. 씁쓸함도 물론 있었는데, “숲 빌딩”을 표상한 나무가 막 많이 심겨진 높은 건물들이 최근에 메가시티들에 생기는 것들에서 조금 위안을 찾아보려 했다. 그런 그런건축물들이 많이 알려지고 시행되어, 정말 녹색빛의 빌딩 숲의 모습이 아이들의 “미래상상도”가 되기를 바라본다.




✅ 두바이 공공디자인

짧게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눈은 즐거운 그늘 없는 더운 공간”정도로 말해보려 한다. 실제 의아하게도 꽃이나 낮은 화단들은 종류도 많고 잘 가꾸워져있었는데에 반해, 가로수는 거의 없었고 보이는 나무들은 대부분 사유지에 있는 듯 보였다. ‘닭과 달걀의 순서’ 얘기 같긴한데, 더워서 걷기 힘들고, 보행자가 적으니 휴게공간이 필요없고, 휴게공간이 필요없으니 차라리 그 공간을 차량을 위한 곳으로 바꾸자. 뭐 이런 느낌이었다. 기후나 문화에 따른 차이점 정도라고 생각하자니, 사실 우리나라도 횡단보도 그늘막, 공공우산, 무선충전기가 달린 벤치 같이 특별한게 있기도 했다. 보행공간을 확보한다는 이야기가 우리나라 실정에 바로 적용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이유로, 99% 차량중심도시 두바이에서 힌트를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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