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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줄 아는 도시

유럽자전거원정대 1탄

스토리로 열심히 장소를 담아보고 있다.

두바이에서 공유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던 현타는, 그 ‘다름’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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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럽자전거 원정대’는, 전라북도의회, 전주시의회, 광주광역시, 그리고 더 중요하게도 시민단체가 함께하여 17명의 인원이 유럽을 방문해주셨다. 시작은 파리. 두 바퀴가 굴러가는 ‘자전거’ 그 자체나 색을 칠해놓은 ‘자전거도로’의 존재 유무보다도, ‘15분도시’와 관련하여 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과정이 되도록 전문가로서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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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경험하는 공유자전거 이야기는 조금 미루고, 조금씩 들렸던 프랑스 릴과, 벨기에 브뤼셀도 스킵ㅎ, 위트레흐트 이야기를 까먹기 전에 남겨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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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기본적으로 70년대쯤 오일쇼크문제도 있었지만,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된 시위가 계기였다고 한다. 1971년 한해에 어린아이포함 3,300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던 때가 있었다. 어른들은 물론 어린아이들로 나와 어린이들을 죽이지 말라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는 곧 교통수단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그 이후로 보행자/자전거 중심의 도시들이 생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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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레흐트 도시는 네덜란드 어디로가든 기차로 2시간내에 모두 갈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장률이 현재까지도 제일 높은 도시 중 하나. 대학이 많은 이유도 “젊은 도시”를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는데, 20대가 전체 인구의 20%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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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자전거도시는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한계가 있음이 분명할 것이다. 그럼에도 도로의 메인을 자전거로 두는 것은, 단순히 환경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접근성을 보이고, 심지어 대중교통보다 더 빠르게 이동도 가능하고, 이유야 뭐 찾으면 더 있을꺼다. 중요한건, 어떤 계기로 시작해서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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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서 깊은 인상을 준게 있는데, 하나는 자동차가 도시에 마구 달릴때, 운하에 물을 빼서 차도로 이용하다가 2000년대 이후 사람중심 도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20년 그 운하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 아주 아름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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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지 안올지는 모르는 도시지만, 분명히 기억될 “움직일 줄 아는”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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