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부 시민기자단 Oct 23. 2023

줄어드는 보훈 대상

한국동란을 겪은 지 70년이 넘었다. 

정부는 그간 순국 용사와 국가를 위해 순직한 여러 인사들을 찾아내고 발굴하여 하나하나 그 업적에 맞는 예우를 진행해 왔다. 지난 세월에 장사 없듯이 고령의 나이에 한분 한분 운명하시어 이제 생존의 인물은 얼마 안 남았다. 그 연결 사업으로 생존하지 않는 인사의 직계가족 대표에게도 그 예우를 점점 확대해 보훈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무수한 영웅들이 숨져 갔다. 그들의 생명이 아깝지 않고 마땅한 이유가 없어서도 아니고, 그저 국가는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제 위치에서 생명을 기꺼이 희생해 왔다. 그런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많은 사람이 연휴, 국경일, 노는 날이라는 생각에 여행을 떠난다. 그들 가족조차 그 정신 계승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추세는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호국영령. 그 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제 6월이다. 한국동란 6.25를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책에서 보고 이야기만 들어 희미한 상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쉽기만 하다. 1년에 며칠 안 되는 호국영령 기리는 날에는 그 의미와 희생을 생각하며, 뜻깊이 하루라도 예우의 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커피와 여행,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사람


작가의 이전글 축제의 뒤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