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재밌는 책을 읽었습니다. 네명의 전문가가 해리스와 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그 이후에 정책의 변화는 무엇인지, 그것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정리한 책입니다.
"중국경제를 고려할 때 안 좋은 부분을 많이 얘기해요. 예를 들면 부동산 경기침체, 부채 위기, 유동성 함정과 같은 것들이죠. 이런 것들을 다 뭐라고 해요? 구경제라고 해요. 구경제만 보면 안 좋은 것 같죠. 그런데 신경제만 보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로봇 등 여러 신경제 영역에서 중국만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게 없어요."
"리얼 퍼거슨이라는 저명한 역사학자는 모든 제국이 제국을 유지하는 국방비보다 채권 이자, 즉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제국의 역량을 잃어버린다고 얘기했거든요."
"미국이 인도양을 관리하지 않으니까 이스라엘이 현상변경 세력이 되어버렸잖아요. 현상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상유지 세력이거든요. 미국은 현상변경을 용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현상변경에 대해서 미국은 지금 이스라엘에 말로만 하지, 아무것도 안 하잖아요."
"디지털 중심이라는 건 달리 말하면 제조보다 서비스 영역이 훨씬 더 크지 않습니까? 이제 제조만 미국으로 가지고 오면 모든 산업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제조 중심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무서운 거예요. 제조마저 가져가겠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죠.
앞으로 4년간 정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묘사하는 속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2025년 한국경제 대반전의 역사를 써 나아가는데 미력 하나마 공헌하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