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도을단상]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은 마치 집으로 가는 길처럼 정겹고 노곤합니다.
반년 만에 다시 심천을 찾았습니다. 오늘 일정 가운데서는 바이두를 방문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자율주행차라고 하면 우리는 주로 웨이모를 떠올리게 됩니다만, 자율주행차 세계 1위는 바이두라고 하네요. 2위 업체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인 1위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율주행의 3단계는 이렇습니다. 사람이 주행하는 자동차만 달리는 길이 1단계. 사람과 자율주행차가 혼재하여 달리는 도로의 모습이 2단계, 3단계는 언젠가는 자율주행차만 달리는 도로의 모습이 그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2단계의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의 보급과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를 만들어서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분리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버스전용차로와 화물차 전용차로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에 있어서 너무나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버스 전용 차로에 버스와 택시 자율주행차를 달리게 하고, 화물 전용 차로에 자율주행차들을 달리게 하면 물류나 노선 버스와 같은 영역은 아주 빨리 자율주행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버스 기사나 택시 기사, 트럭 기사들에게 자율주행 자동차의 면허 소유권이나 지분을 줌으로써 사업자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율주행은 제가 보기엔 정책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든 중국의 심천이든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의지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가속화를 결정짓죠. 미국의 미시간 주에서 자율주행차 전용 고속도로를 운영한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우리의 갈 길이 바쁩니다. 아니면 괜히 저 혼자 마음이 바쁜 것일 수도 있고요.ㅎ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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