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noir Aug 02. 2022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

내가 느끼는 나의 단점이 정말 나에게 안 좋은 점 일까?

오랜만에 친구를 단둘이 만났습니다.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새 드는 생각들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나는 나이 드는 게 좋아, 좀 더 무덤덤해지고 싶어.

너무 감정적인 거, 너무 많이 느끼고 너무 많이 표현하는 내 모습이 어떨 때는 나 자신인데도 부담스러워.

그런 내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아..”

“그래? 근데 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너의 어떤 면이 타인에게는 장점으로 보일 수 있어,

감정적인 네 모습이 싫다고 하지만 타인은 그런 너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거 아닐까?

사람들이 모두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재미없을 거야.”


대화를 하는 중에 너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친구의 말투, 말의 내용, 전달하는 마음에서 진심과 위로가 느껴집니다.


“맞아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내가 지금 느끼는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 모습을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정도를 찾고 싶은 거 같아.”








작가의 이전글 간간이 슬프다는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