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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영훈 Apr 14. 2016

노란 꽃길

 아이야
 올해도 샛 노란 꽃길 피었네

 여전히 그길로 가는 네 뒷모습을 따라
 내 맘도 여전히 그 길을 따라
꿈꾸듯 멈추지 못해 걷고 있어

 아이야
 거친 파도 너머
 찬란한 꽃 피울 

네 봄은 어디에

 난 오늘도 네 봄 찾아 간다

 아이야 어서가자 
 거친 바다 위로

노란 봄길 열린다

 밤새 울어 지친 새벽 바다 위를 
 그래도 서러워 말고 걷자


아이야 어서가자
 새 아침이 밝아온다
 네가 꿈꾸던 푸른 바다 위로


 노란 꽃길이 필 때 까지


노란 꽃길이 열려진다


......


일 년 전

노랫말과 가락을 지어

이렇게라도 함께 아파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목놓아 불러야 하는

 이 서글픈 노래가 

이 화창한 봄날에 

 다시 목구멍 위로 밀려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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