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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ul 14. 2023

직장 내에서 내 뒷담화가 들린다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사회생활 아티클.


 어느 날 친한 동료가 다가와 말을 건다. 당신에 대한 뒷담화를 들었다며, 가담한 사람과 내용을 전해주었다.  마음의 동요 뒤에 찾아오는 고민의 시간.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선 뒷담화의 속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1. 공식 채널을 불신하는 사람에게 정보의 원천이 된다

2. 스트레스 해소 목적     

3. 대인 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행위.


 직장 내 드라마는 3번째 속성 때문에 일어난다.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당신을 회사에 고립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신은 이것을 '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행동할 수 없다면 듣지 말아라


 애초에 남얘기를 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 게 방법이다. 만약 누군가가 슬며시 가십을 꺼내려한다면 제지시켜라. 말의 경계선을 명확히 만들어라. 그럼으로써 사람들은 당신에게 남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다. 일부 대화를 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차라리 이게 나을 수 있다.


내용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


 당신에 대한 뒷담화를 알게 될 때, 주목해야 할 것은 뒷담화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닌 그걸 유발한 이유다. 뒷담화가 퍼지는 것을 막기보단 앞으론 그런 얘기가 안 나오게끔 조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뒷담화를 피드백으로 받아들여 장기적 이익이 되도록 자기 계발을 해라.


과정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라


  뒷담화한 사람을 찾아가 당당하게 앞으론 문제점을 직접 와서 말해달라고 요청해라. 나중에 상대방이 또다시 그런 행동을 할 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당성이 생길 것이다. 가십이 없어질 거란 보장은 없지만, 또 다른 길이 열릴 거란 건 보장할 수 있다.



 직장 내 뒷담화, 생각만 해도 살 떨리는 얘기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더군다나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된 거란 사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실망감과 초조함은 삶의 의욕마저 떨어트린다. 그때부터 느껴지는 모든 사람에 대한 의심, 즉 인간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순간이다.


  직접적으로 뒷담화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지만, 그 대상이 된 적이 있을 거란 생각은 항상 한다. 그만큼 직장 동료 사이엔 거리감과 경계가 극심하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점도 없잖아 있다.


 뒷담화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든 시련을 빠트리게 하는 빌런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희생자가 될 수도, 영웅이 될 수도 있다. 위 아티클은 최소한 희생자가 되지 않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지혜로운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엔 자기 계발과 호의로 맞서 싸우고 있다. 직장의 스트레스엔 되려 자기 계발이 해소가 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취업하기 전엔 흔히 말해 '갓생'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리 시간을 쪼개 자기 계발을 하는지 대단하다는 눈으로 보았지만, 이제는 알 거 같다. 그 사람들도 회사를 벗어나고 싶어 계속 자신을 갈고닦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용기 내서 한 행동이 예기치 못한 호의를 불러왔고, 결과는 나쁘진 않았다. 아직 회사에서 밉상으로 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애는 착해'란 평가부터 받는다면 장기적으론 좋아질 전망이지 않을까. 어찌 보면 비굴한 사고방식이지만, 회사밖에선 칼을 갈고 있다는 사실. 이 모순점이 나를 지탱해 주는 듯하다.


 독자분들도 어이없는 회사생활 잘 넘기시고 유령처럼 가볍게 다니시길 바란다. 사실 인생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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