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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러든가 Jul 27. 2023

일에 대한 과몰입이 아닐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과몰입에 대한 아티클.


 직장을 다니다 보면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회사에 밤늦게까지 헌신하는 워커 홀릭들이 있다. 업무를 할 때 즐겁고 행복해서 남아있는 거면 다행이겠지만, 그런 이들을 움직이는 건 책임감이다. 업무에 몰입되어 책임감에 억눌리다 보면 일과 삶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어느 순간 일이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과몰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음 사례에 해당하면 일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할 때다. 


비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때


 업무에 몰입하고 있는 만큼 업무적으로 비판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부정당하는 느낌이 든다. 지적받은 건 업무인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과 업무에 대한 평가를 분리시켜라. 피드백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집까지 일을 가져올 때


 회사일에 몰입하다 보면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면 회사에서의 시간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업무를 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그렇다고 회사가 알아봐 주지 않는다. 오히려 집에선 일생각안하고 편하게 휴식하는 게 더 능률에 좋다는 걸 이해하자. 


직장동료의 기분을 지나치게 맞춰줄 때


 직장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보니 자신보다 다른 이를 우선시하는 성향이 생긴다. 직장에서 영웅이 되어야만 하는 자신은 무조건 남의 기분을 거스르게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순응적이면 남들도 그렇게 대해줄 거라 생각하지만 '감정 쓰레기통'이 되기 십상이다. 업무적으로 과도한 책임감을 갖고 있지 않은가 냉정히 파악해 봐라.


직책이 정체성일 때


 먹고사는 일 외에 자신의 정체성이 없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회사가 곧 세상이고 해고되는 순간 세상이 끝나기 때문이다. 자기 복잡성이 낮아 정체성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은 자존감이 현저히 낮다. 회사는 자아실현을 위한 곳이지 자아 그 자체가 아니다. 회사밖에 자신이 즐길만한 일을 찾아라. 진정한 당신은 회사 밖에 있다. 


 잊지 말자. 직업은 자신이 하는 일일뿐이다. 자아의 총체가 아니다. 


(이 글은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811/page/8을 참조하여 재작성한 글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하루도 정신없는 내 모습을 보고 일에 먹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 담긴 일기가 있다. 결과는 어이없게도 빠른 번아웃이 와버려서 회사에서 아무런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하루 다니는 일개미가 되었다. 


 이 아티클은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을 분석한 글이다.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입장에선 피곤하다. 잘하고 싶은 게 너무도 눈에 보이고, 또 직급이 높은 사람일 경우 갈려나가는 건 아래이기 때문이다. 일에 먹혀버린 사람 밑엔 일 하기 싫은 사람. 이런 게 현실이다. 


 그나마 글로라도 해소를 하고 있지만, 현저히 떨어진 효능감을 고치기엔 요원해 보인다. 시간이 약이기에 꾸준히 복용하는 느낌이다. 약이 무척 쓰다는 게 힘에 부치는 점이지만. 언제나 마음속에는 현재의 시점으로 미래를 판단하지 말잔 주문을 외우곤 한다.


 비록 인간관계에 밟혀버린 사회 초년생이지만, 대다수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배울게 많다는 점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더 나은 방향성으로 나아갈 생각을 해야곘다. 물결에 밀려 나오면서도 앞으로 갈려는 작은 돛단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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