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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쉬 코치 Sep 04. 2023

느리게 키우는 육아 (자연주의 출산과 홈스쿨링)

제이쉬는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세 아이 모두 집과 조산원에서 자연주의 방식으로 출산을 했죠.

첫째는 9살, 둘째는 4살, 셋째는 2살이에요



첫째 따님은 초등학교를 다닐 시기지만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죠. 


제이쉬가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는 이유는 

느린 육아가 자연스러운 육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델타파와 쎄타파를 주된 뇌파로 쓰는 

9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말이에요.



9세 전후까지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오해하면 안되는 게 있죠. 


말이 트인 아이들이 점점 더 말을 잘해간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그 말들의 의미까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착각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델타파와 쎄타파의 뇌파를 주로 쓰는 아이들은 

‘말'을 배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말의 ‘분위기'를 배우는 거니까요.


‘말'은 그야말로 수단일 뿐인데 

‘말’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오해할 때가 많아요.



부모가 정작 가르쳐야 할 것은 

그 말에 대한 분위기와 태도인데도 말이에요. 


아이들은 압니다. 

진짜 본능적으로 알아요. 


‘말'만 가르치는 부모인지 아닌지를요.



어릴 때 스마트폰을 오래동안 보면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이 될 수 있다고 

‘말'로만 가르치고, 


정작 부모 본인은 스마트폰에 빠져산다면 

아이들이 뭘 배우게 될까요? 


아이들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과 분위기를 보고 배웁니다.


좋은 행동과 분위기는 

한 두번 혹은 몇 십번으로 배울 수 있는게 아니에요. 

천번만번 반복해야 자연스러운 습득이 되는 거죠. 


행동과 분위기를 천번만번 가르쳐줘야 하고, 

그게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천번만번 기다려줘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서의 포인트는 ‘기다리면' 된다는 겁니다. 

참고 견뎌내는 인내가 아니라는 거예요. 


참고 견뎌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에 대해서 잘 모르니 하게 되는 생각이죠.



되려 참고 견디는 것은 부모보다 아이 쪽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위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아이에겐 그럴 만한 힘이 없거든요. 


그래서 되려 참고 견디는 쪽은 아이라는 겁니다. 

아이라는 존재를 아는 부모는 

“아이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인내'가 아닌 ‘기다리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제이쉬가 아이들을 마냥 잘 키우진 않습니다. 

기다리는 것보다 인내를 택하는 경우도 많죠. 

인내보다 화내는 것을 택할 때도 많고요. 


제이쉬도 사회화된 존재니까요.



하지만 인간적이지 않은 사회화를 

벗어나는 선택을 하려고 빈번하게 시도합니다. 


저는 이러한 육아방식을 

‘천번만번 마인드셋'이라고 표현해요. 


이 마인드셋의 장점은 

화가 많이 줄어든다는데 있어요. 


백번 천번 시행착오를 겪어도 

‘아직 만번도 안됐는데 이렇게 잘하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거든요.


천번만번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렇게 되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니, 우리 같은 어른들은 천번만번까지 안기다려줘도 잘만 컸는데요?” 


그럼 저는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천번만번 기다려준 어른 곁에서 크지 못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기적인 욕망'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닌가요?” 


타인을 먼저 인정해주기보다 

나부터 먼저 인정받고 싶지 않냐는 말이에요.



이기성이 충분히 채워진 아이는 

사랑받는 것에 더 이상 관심이 없고, 

사랑주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이타적인 사람으로 큰다고 생각해요. 


사랑받는 느낌은 이미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죠. 

사랑받는 건 지겨워진 거예요.




사랑주는 것에서 더 행복을 느끼게 되는 거죠. 


천번만번 마인드셋은 

아이를 자존감 높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크게 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십번 수백번 가르쳐줬으면 

알아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천번만번까지 가르쳐야 되는 거면 

아이의 지능이 낮은 거 아닌가요?”


언어적 학습과 비언어적 학습을 모르니 할 수 있는 소리고, 

절차기억의 중요성과 과정을 모르니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라는 존재를 잘 몰라서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미 올챙이를 지나 개구리가 되었으니까요.


만약 아이를 위한 천번만번 마인드셋의 

육아를 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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