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은 해도 포기는 못 하니까!

작심삼일 아닌 한 번에 세 곳 투고하기!

"성공만 지향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고, 성공을 이룬 뒤엔 목적을 상실하게 되지만, 강함을 지향하는 사람은 성공하든 성공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계속해서 강해질 수 있다고. 인생은 그냥 정진하는 것이라고. 꿋꿋하게 버티고 견뎌 내는 것이라고. 인생의 본질은 영화처럼 반짝이는 어느 한순간에 있는 게 아니라 비루하게도 보이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있는 것이라고. 성공도 실패도 과정일 뿐이라고. 그 작은 극점에 연연하지 말고 전체 기울기가 상승하는 인생을 사는 게 맞지 않겠냐고. 너는 실패한 것도 아니고, 꿈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 극점에서 잠시 벗어난 것뿐이라고."

- 김영웅,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청아출판사, 2025

맞다. 우리는 "실패한 것도 아니고, 꿈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 극점에서 잠시 벗어난 것뿐"이다. 페친이기도 한 김영웅 작가님은 개인적 친분은 없다. 페북에서 서로 페친이라고 부르고 불릴 뿐. 이번에 나온 신간을 읽고 존경스러운 마음은 커졌다.

포항공대와 동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의 기초 과학 분야의 연구자로서, 소설가를 지향하며 애쓴 결과 실제 소설이 나왔기 때문이다. 평소 책을 읽고 꾸준히 브런치에도 리뷰를 올리신다. 그 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한 나는 영웅 작가님께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있다.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은 백 군데가 넘는 투고를 통해 나온 값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문과인 윤작가가 바라보는 그분의 글은 우선 길다. 진지하고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가는 집념이 강하다. 그 점을 닮고 싶다. infp 자유로운 기질인 내가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페북에 나온 글을 모아 펀딩 해서 책으로 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