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인간의 글쓰기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면 온갖 무기가 필요하다. 반면 철새가 가진 건 날아가겠다는 의지뿐이다. 그리고 날개 아래 펼쳐진 바다와 산, 하늘의 별과 태양만 있으면 된다."
- 필리프 J. 뒤부아, 엘리즈 루소 지음, <<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 중에서
<<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를 읽기 전에 읽던 <<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을 이어서 읽는 중이다. 어제는 기독교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이자 동네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도시의 모든 가로수가 대부분 벚꽃이어서 눈꽃처럼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연분홍 꽃궁궐로 눈도 호강했다.
휴가 맞아 고향으로 온 친구와 드라이브 삼아 카페 가는 길, 인적 드문 벚꽃 터널을 지나며 신의 섭리가 놀라워 먹먹함마저 들었다. 모태신앙인지라 부활절, 은혜가 더욱 충만해서는 아니다. 삶에 묻혀 꽃이 피는지 지는지 어떠한지 별 관심도 없이 살아온 내가 차창 너머로 보이는 꽃길에 감탄이 나왔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뻔했구나. 뚜벅이를 태워주며 안전하게 운전해 준 친구의 마음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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