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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영씨 May 15. 2017

엄마 안 가면 안돼?

육아그림일기

둘째 아이가 간밤에 이불에 두 차례 구토를 하더니, "엄마 내 몸이 왜 이래? 왜 자꾸자꾸 토해? 나 지금 이런 상황이 너무 무서워.... 엄마 같이 있고 싶어....." 하면서 엉엉 운다.


같이 있고 싶다는 아이를, 심지어 열이 나는 아이를 떼어놓고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진져리쳐진다. 나도 몸이 안 좋을 때 출근하기 싫은데, 아이가 유치원에서 따라야 하는 단체생활에 지쳐있을 모습이 눈에 선한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속이 묵직해졌다.


아. 정말 나는 뭘 위해서 일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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