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고배당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그랜저 렌트료 납부하기 프로젝트 9개월차입니다. 그랜저 차량가격으로 고배당ETF를 매수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차량 렌트료를 납부할 경우 투자원금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을까요? 9개월차 투자성과를 공유드리니, 만약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차량 렌트를 검토중인 분들은 이 콘텐츠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최초 포트폴리오 구축 당시에 TLTW가 31%로 가장 구성비가 높았고, JEPI와 JEPQ 형제가 25%, SPYI가 23%, QQQY가 20%의 구성비입니다. 주가의 안정성을 위해 JEPI와 SPYI를 선택했고, 주가 성장을 기대하면서 JEPQ를 일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매월 높은 배당금 수령을 위해 QQQY를 선택했습니다.
9개월이 흐른 지금, QQQY를 전량 매도하고 그 자리는 CONY 300주가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배당락에 주가 하락까지 겹쳐 구성비가 11%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렌트료 납부하고 남은 달러를 모아둔 현금은 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월 5개 종목에서 달러로 배당금을 받으면 납부할 렌트료만큼 환전을 한 후, 남은 달러는 계좌에 적립해두기로 했습니다.
9개월차인 이번 11월 배당금은 세후 785달러를 받았고 그 중 480달러를 환전해서 렌트료를 납부하고 이번달에는 환전 후에도 305달러가 남았네요. 이번달은 CONY가 주당 2달러나 되는 높은 분배금을 지급해줌에 따라 렌트료를 환전하고도 달러가 충분히 남았습니다. 차량 렌트료를 인출하고 계좌에 남은 배당금 잔액은 1785달러로 현금잔액은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9개월차인 현재 평가자산을 계산해볼게요. 9개월치 차량 렌탈료 4457달러, 607만 원을 환전해서 납부했고, 현재 원화 기준으로는 평가자산이 5737만 원으로 100만 원이 늘어났습니다. 즉 10개월 동안 그랜저를 공짜로 탄거나 마찬가지죠.
종목별로 보면 SPYI와 JEPI, JEPQ는 매수 시점대비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가가 회복세였던 TLTW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부진했고, 초기 투자한 QQQY에서 CONY로 대체한 투자가 CONY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주가가 44%나 빠졌습니다. 물론 CONY의 배당을 감안한 총 수익률을 계산해봐야죠. 평가자산이 증가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월별로 평가자산 흐름을 살펴보면 5637만 원으로 출발해서 1개월차에 5670만원, 2개월차에는 5697만원, 3개월차에는 5715만 원, 4개월차에 5799만 원으로 평가자산이 매월 조금씩 상승하다가 5개월차에는 5742만 원으로 조금 줄어들었고, 6개월차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1%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차에 CONY의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 폭이 커져서 전체 평가자산은 -4.2%가 되었는데, 9개월차에는 CONY 주가 회복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현재 평가자산은 투자원금대비 100만 원 증가했습니다. 물론 9개월치 렌트료 납부한 걸 감안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겠쬬.
만약 매월 67만 원인 차량 렌트료 9개월분을 납부하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초기 투자원금은 5637만 원이었고, 9개월간 렌트료로 607만 원을 환전해서 출금했습니다. 만약 렌트료를 인출하지 않았다면 총 자산은 6344만 원으로 자산이 7077만 원이 증가해 1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겠네요.
이 프로젝트의 KPI 성과지표입니다. 차량 렌트기간 5년 동안 매월 67만 원 렌트료를 납부하면서 투자원금 5,637만 원의 80%까지 방어할 수 있으면 A등급 합격점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원금 90%까지 방어할 수 있다면 A+ 등급을 부여하고, 만약 5년치 렌트료 4천만 원을 납부하고도 투자원금이 오롯이 100% 유지된다면 S 등급을 부여할 것입니다. 반면 프로젝트가 종료될 시점에 평가자산이 3,382만 원으로 투자원금의 60% 수준이 된다면 중고차 시세대비 큰 메리트는 없으므로 B등급 낙제점을 받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변수는 높은 배당금을 위해 선택한 CONY가 주가를 얼마나 방어하며 높은 배당을 지급해 줄지, 그리고 TLTW 주가가 금리 인하기에 어떤 성과를 가져다줄지, 또 환율이 현재 처럼 1300원 후반대의 고환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등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최초 포트폴리오 구성할 때의 계획대로 되어야 할텐대요. 10개월 동안은 다행히 계획했던 바데로 투자원금 손실없이 배당금만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내일 토요일에 대전에서 오프라인 스터디가 있어서 렌터카 타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대전 오프라인 스터디 신청자분들은 내일 대전에서 뵐게요.
지난달까지는 마이너스였다가 이번달은 플러스로 돌아섰듯이 아직도 이 도전 프로젝트가 4년 이상 남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투자원금을 100% 모두 지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차량감가상각 대비 조금이나마 나은 성과를 기록해보겠다는 목적을 잘 살려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런 액티브한 투자방식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