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투자에 내 돈을 맡겨야 할까?’ 빠르게 오르는 주식도 매력적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히 나에게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아닐까요?
오늘은 배당과 성장, 두 가지 길의 교차점에 서 있는 ETF, Capital Group Dividend Value ETF, 바로 CGDV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ETF는 단순한 ‘배당 ETF’가 아닙니다. 시장의 소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배당의 안정성과 성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품은 균형의 포트폴리오이죠. 2025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하기 시작한 이름, CGDV.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ETF는 단순히 ‘배당만 주는 ETF’가 아니라,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며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2년 2월에 출시된 CGDV는 전통의 강자인 Capital Group이 운용하고 있으며, 총보수 0.33%, 분기배당형 ETF입니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17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5년 들어 배당 ETF 중 자금유입 1위를 기록했습니다. 즉, ‘배당 +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가장 주목받는 ETF입니다.
CGDV는 어떤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배당성장주들이 눈에 띕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메타, 일라이릴리, 스타벅스까지—기술·금융·헬스케어·에너지 등 핵심 산업군을 고르게 담고 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비중의 약 40% 이상, 섹터로 보면 정보기술 33%, 금융 17%, 헬스케어 14% 각 산업섹터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50여개 종목이 편입되어 있습니다. 즉,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포트폴리오죠.
CGDV의 운용 방식은 ‘액티브(Active)’입니다. 즉,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운용팀이 직접 종목을 선별하고 리밸런싱합니다. 선정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시장 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 둘째,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낮은 부채비율. 셋째,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성입니다.
그래서 패시브 ETF인 SCHD처럼 배당가치형 ETF와는 다르고, VIG나 DGRW처럼 ‘배당성장형’ ETF의 특징도 일부 공유합니다. 결국 CGDV는 ‘배당과 성장의 중간지대’를 공략하는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성과는 어땠을까요? CGDV ETF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출시 첫해인 2022년에는 주가 수익률 -4%로 다소 부진했고, 세후 배당률 1.1%를 더해도 총 수익률은 -3.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유례없는 폭락장으로 S&P500이 -20% 하락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가 40% 이상 하락했던 걸 감안한다면 -4%라는 주가 수익률은 너무나도 좋은 방어적인 성과였죠. 그리고 2023년부터 시장이 회복되며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 주가 수익률은 +27%, 세후 배당률 1.8%로 총 +2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2024년에는 +19%의 주가 상승과 1.6%의 배당률로 총 +20.4%, 2025년(11월 7일 기준)에는 +21%의 주가 수익률과 0.9%의 배당률로 총 +21.7%를 달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CGDV는 출시 이후 매년 안정적인 플러스 수익을 이어가며, ‘배당과 성장의 균형’이라는 ETF의 정체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꾸준한 성과 덕분일까요? 2025년 한 해에만 76억 달러의 순유입이 몰리며 ‘배당 ETF 중 가장 핫한 ETF’로 자리잡았습니다.
CGDV — 배당을 받으며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 ETF를 꼭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