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전에 두 가지만.
다 고만고만한 이야기.
그리고 코칭 때 질리도록 말씀드렸던 또 그 이야기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
“레나님, 혹시 유튜버 000 의 0000 아세요?”
(사실 유튜버 이름과 식단이름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당시 질문했던 분이 30대 초반 인걸로 보아 그 연령대 분들께는 꽤 유명해진 방법이었던 것 같다)
“아니요, 그게 어떤 방법이죠?”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살을 빼고, 그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데 매일 매일 달라져가는 그 유튜버의 외모와 체형을 보면 놀랍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방법에 꽤 관심이 많다고.
대충 설명을 들어보니 이름만 다르고 결국 또 같은 이야기의 방법.
-
그 맘 때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법’이 있다.
연예인 따라 가기도 하다가 최근에는 유튜버, 인플루언서를 많이 따라가기도 한다. 또는 요리와 예능, 일상과 예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종종 소개되는 연예인들의 식단법 한 두가지가 유행을 타기도.
이해를 돕고자 간단하게 표로 그려보면.
그중에서 늘 상위 top 5 에 들어가있는 식단법은 그래프에 적은 것들이 아닐까싶다.
저탄고지, 자연식물식, 간헐적단식,비건.
얼핏보면 너무도 다른 식단을 이야기 한다. 상반되어 보이는 듯한 음식의 재료가 다이어트 식단법으로 유행처럼 돌고 도는데, 그건 다 고만고만 하다는거다.
이 방법들은 모두 다이어트에 훌륭한 방법이고, 건강에도 아주 이롭다. 굳이 반대되는 것 처럼 내가 맞고, 당신은 틀리다며 대립할 필요가 없다.
저탄고지, 자연식물식, 간헐적단식,비건.
다 내용은 달라보여도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낮춘다는 거다.
그러니 야채를 먹든, 저탄수화물 식단을 먹든, 고지방을 먹든, 공복을 가지든 무슨 음식을 먹든간에 이 식단법들이 ‘건강'이라는 결론에 닿게 해주는 이유는 인슐린 저항을 낮춰주고 염증을 해독해주기 때문이다.
”요즘 누가 이렇게해서 이만큼 뺐다던데, 뭐가 더 나은건가요?”
“간헐적 단식이 좋다던데..저도 해볼까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데 정답은 없고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씀드린다.
그냥 ‘내 몸에 맞으면 그게 맞는거다'라고.
실제로 코칭으로 체중 감량하시는 분들도 위에 언급한 방법들이 하나씩은 들어가있다. 결국 한 가지 방법으로 감량했다는 게 아니라 다들 다른 방법,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해나갔다는 것.
우리가 선택한 식단법이 무엇이든간에 평생 지속할 수 있다면 요요없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
내가 지속할 수 없다면 다이어트나 체중감량은 돌고돌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데에 걸리는 시간만 더 걸릴 뿐이다.
-
나는 식단법을 이야기 하기 앞서 이거부터 세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플하게 정리하면,
저탄고지는 탄수화물을 덜 먹는 것.
자연식물식은 동물성 단백질을 덜 먹는 것.
간헐적 단식은 하루 총 섭취하는 음식을 덜 먹는 것.
그리고 모든 식단, 방법론을 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건.
가공/인스턴트 식품을 덜 먹는 거다. (이게 진짜 중요!!)
‘덜 먹는 것’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 어떤 훌륭한 식단법과 운동법이 있더라도 말짱 도루묵.
계속 다이어트와 식단, 누구누구의 방법을 검색해하면서 다이어트 쳇바퀴안에서 종종거리며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내가 무슨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누가 어떤 식단으로 뺐다더라..이거 찾는것도 참 귀찮은 일이다. 부지런해야하 하는건데, 그 부지런함을 내 몸,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떤게 맞는지 고민하는데에 쓰면 좋으련만.
굳이 어떤 식단을 선택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도저도 귀찮으면 평소보다 덜 먹고,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먹는 게 큰 즐거움이라면 일정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주고, 중간중간 음식 축제를 즐기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만 찾으면 된다.
우리는 식단, 레시피, 재료, 운동법이 어떤게 좋은지에만 집중한다.
눈 앞에 치킨을 먹을지 말지, 마라탕 너무 먹고싶은데 억지로 참아보자는 식의 접근만 하게된다.
근본적으로 틀렸다.
순서가 바뀌다 보니 한 번이면 끝날 걸 여러 번 반복하고 있다.
1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될 일을 100,201번의 스트레스를 받으니 다이어트도 하다가 그만두고, 잘 빠지지도 않는 것 같고, 지속을 할 수도 없다.
금세 지쳐버린다…
-
다이어트 식단법, 레시피 등은 더 알려드릴 게 없더라고요. 이미 너무 잘 알고 계시고, 필요한 게 있다면 잘 찾아서 정보를 접하시더라고요. 물론 오남용 되는 정보를 걸러내는 건 개인차가 심하긴 하지만요.
다이어트 습관 코칭을 2년 반 가량 해오다보니 이 순서. 그러니까 ‘덜 먹는 걸 유지'하는 것. 을 먼저 알려드리는 게 필요하겠다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먼지처럼 작지만 쌓이다보면 한 눈에 확 들어오는 그런 루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까요, 필요하신 분들은 오세요.
모두 지치지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