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스터디룸, 홈오피스 이제 안녕 ㅎ
#생각정리클래스 계약하고 왔다! 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생각정리클래스 계약하고 왔다. (★합정역 3번 출구★) 신도시에 샀던 우리 건물은 임대를 했다. 드디어 우리 건물 취업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공실이 몇개월간 지속되었고 마음 고생이 많았다.
아파트나 주택은 내가 살면 되는 공간이니까 괜찮지만, 건물 투자는 정말 쉽지 않다고 부동산 전문가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진짜 그랬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임대가 꼭 들어와야 되는 거라서 임대 들어오기 전까지 정말 마음고생 몸고생 했었다.
평범했던 회사원에서 퇴사하고, 커리어컨설턴트를 시작한지가 벌써 8년차다. 2015년부터 시작했으니까. 회사 나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름 아니라 공간 문제였다.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오피스텔에 살 때는 집에 책상 놓을 공간 조차 적어서 마음껏 일할 수도 없었다. 강남역 메인 카페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선릉쪽 탐앤탐스가서 카페에 가서 틈틈히 일하곤 했다. 컨설팅은 스터디룸을 빌려서 했었다. 1시간에 1,000원일때부터 스터디룸을 대관했었다. 이제는 1시간에 1,500원~2,000원 하더라. 그 사이에 물가도 올랐다.
강의를 할 때도 대관을 했었다. 항상 대관해서 컨설팅, 강의를 하다보니 짐보따리가 손에 많았다. 착한 우리 수강생분들이 먼저 와서 짐도 나눠들어주시곤 했다. 현수막을 매번 붙였다 뗐다 하면서 의자에 올라가면, 키 큰 남자 수강생분들이 와서 현수막에 압정을 꽂아주시곤 했다.
X배너를 설치하면서 옆 클래스 강사님들과 인사 나누곤 했다. 샤이니쌤, 유시찬 강사님 등등 계셨다 :) 지금은 다 서로 연락하고 알고 지내고 있다. 예전엔 강남역 스터디룸 대관하면 페북스타이신 강사님들이 많이 계셨다. 그 때는 유튜브가 없어서,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모객이 되곤 했다. (와 짬바 느껴지네 ㅋㅋㅋㅋ)
그 때는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으나, 그래도 캔디처럼 마냥 씩씩하게 웃으면서 항상 바닥부터 모든 일들을 시작했다. 옷이 더러워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닥에 쭈그려 앉거나 철푸덕 앉아서 책 정리하고 X배너 설치하고 했었다. 우리 건물이 아니다 보니까, 매번 과자를 사가는데 참 무거웠었다.
오예스, 카스타드, 몽쉘, 쿠크다스, 화이트하임 등이 주메뉴였다. 트윅스, 키세스, 마이쮸 등도 샀었다. 건물을 왔다갔다하면서 과자 나르고, 복주환 강사와 함께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몬스터를 날랐다. 크... 눈물이 나네...
그 때는 미래도 안 보였고, 내 집이나 살 수 있을까 싶어서 포기도 했었다. 그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리고나서 우리 집도 마련하고, 원래 우리가 사무실하려고 건물도 사고, 여튼 그러다가 결국 여기 건물은 임대를 놨지만, 우린 서울에 건물을 계약했다. 진짜 눈물난다 눈물나. 존버는 승리하는구나. 그렇게 공간을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내 일터 마련하는구나.
역시 승리는 생존(죽지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존버(나를 존중하며 버티기ㅋ는 무슨... 말그대로 ㅈㅂ)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