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주는 힐링으로 또 한 달을 버티자.
그 전에
Sns에 올라왔던 요조의 영상을 보고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페스티벌이었다.
나는
일요일 티켓을
인터파크로
46,000원에 예매하였다.
(예매시1,000원더 붙음. 현장45,000원 일일권)
비가 올락말락하더니
비가 왔다, 결국
근데 비와서 더 꿀잼.
나머지 포토부스, 마케팅행사 관련된 건 엉망이었음 솔직히.
비가 와서일까,
준비가 덜 된 걸까.
나는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은데
인생이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어떻게해서든 나쁜일은 잊어야
내가 산다.
내가 살 수 있다.
조금더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결제한 페스티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냥 조금 힐링되길 바랐다.
리프레쉬하면서.
박지윤 아나운서님은
좀더 뻔뻔해 지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들한테 자신의 목표를 말하라구
그럼 쪽팔려서라도 꼭 하려고 할 거라구.
반면,
송은이님과 박지선님은
긍정적인 다짐일수록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은 주로 부정적인 반응이 더 앞선다구 말하더라구요 '에이 그런거 안돼, 왜 해, 별로다.. '등등
그래서
뭔가 더 음흉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성공한 다음에 짜잔하고 말하라구요.
근데,
음...
뭐랄까...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사람마다 경험한것이 다르니까 조언하는 내용도 달라지고.
그래서 각자에게 맞는, 납득되는 조언을 따르면 될 거 같아요.
사실 송은이님과 박지선님의 조언이 저한테는 좀 더 와닿았어요.
말로 내밷고 다니는 것도 중요한데,
중요하죠.
그래야 그것에 대한 정보도 다른 사람들이 말해줄 수도 있고, 그런 거니까.
그런데,
말을 해놓고도,
좀 결과가 안좋은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때는 현타가 엄청나게 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설명해야하나 막막하고
말하기 싫어도 물어보는 사람도 많고.
에효
...
애초에 그럴 일이 없으면 좋은데.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
뭔가...
일단 하고 보는 것?
저한테는 주변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들이 너무 싫더라구요.
귀가 얇은 저는
최근 들어 더 그렇더라구요.
이러쿵,저러쿵.
된다, 안된다, 좋다, 나쁘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하기도 전에 기가 죽는다고 해야하나,
의지가 꺾인다고 해야하나.
무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나은거 같아요.
혼자서 다짐하면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 한 두명한테 응원받으면서.
처음 듣는 신인이었지만
팬텀싱어인가에 나와서 1등했던 그룹이라고 말하던데,
어마무시한
무대 장악력이었다.
덕분에 귀호강~
제일 낮은 음을 부르던 분이
제일 어리다는 것에 놀람.
목소리 정말 끝장남.
무장해제였음!
선우정아님, 포스가 너무 멋졌습니당><
팬이에요~~~
고양이~ 뱁새~
노래 다 너무 좋았어요.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제 마음을 심쿵사하게 만들었어요.
안무가 배윤정님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왜 힘드냐고 하셨다.
주변에서 그런다고,
좋아하는 일해서 좋겠다고.
좋아하는 일도 못하는 사람 많다고.
-
사실 나는 좋아하는 일한다고 오기를 부려서 돌아서왔는데
막상 좋아하는 일을 해보니까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다.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왜 힘들까?
과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맞을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그 일이 도대체 맞나?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바라던 것들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해야하나?
하지 못하는 일에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내 시간과 노력을 쏟을 바에
내가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상충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말자.
내 머릿속에 계산들이 너무 많다.
버려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