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미래의 어느 시간들을 위한 적금
똑같은 표정
비슷한 인사
고요한 출근길
뭐 먹고 왔어?
부자도 아니고
닮고 싶은 어른도 아니며
존경하지도 않지만
너네 사과는 다 먹었어? 사다 줘?
때때로 우릴 귀찮아하고
생일도 기억하지 못하며
가족여행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응, 이번 사과는 맛있어
말 없는 이 말들이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영영,
이어질 수 있다면
아동심리치료사.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