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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소 Nov 08. 2023

커피 한 잔 밥 한 끼

나는 그냥 커피 한 잔이면 됐는데

어설픈 위로의 말은 거짓처럼 느껴져서

나는 그냥 밥 한 끼면 고마웠는데

괜찮아하며 안아주기만 하면 됐는데

침묵도 위로인걸.

커피 한 잔 사이에 두고

가만히 앉아 내게 그저 시간을 주면 고마웠는데.

커피 한 잔

밥 한 끼

그리고 가만히 들어주는 위로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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