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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범 May 25. 2022

민들레

민들레

민들레/ 조성범



목련, 벚꽃 지고

영산홍 피어난 길을 걷다가

꽃밭 한 구석 민들레를 보았다


봄날 오고 간지 모르게

새벽과 밤을 건너 다녔던 날들에


노란 꽃 민들레는

젊었던 날 다 떠나보낸 당신의 미소처럼

가슴 환하게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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