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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Oct 04. 2024

주문진에서의 시간을 기억하고 싶다

#아들 #가족 #여행 #주문진 #라라크루

2024년 9월~


정말 오랜만에 동해에 왔다. 6년 만인가?

동해도 그렇지만 사실 지난 4년간 여행할 시간도 없었다. 박사 학위 기간에 N잡러로 보내야 했던 시간들로 삶의 여유는 막론하고 아이들 얼굴조차 볼 수 없던 날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어느덧 부쩍 커버린 아이들~


특히 첫째는 이제 체격도 있고, 든든한 뒷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키도 부쩍 커가고 있다.

비가 오는 동해 파도를 바라보는 두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진다.

지금을 언제나 기억할 수 있도록 브런치에 이 시간을 남기어 본다~


동해 파도를 바라보는 뒷모습이 든든한 첫째 아들, 마냥 귀여운 둘째


이번 여행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동해 주문진에 다녀왔다!! 숙소는 근무하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콘도에 당첨이 되어서 1박에 1만 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고, 숙박에 들어가는 돈이 절약되니 동해의 신선함을 느껴볼 수 있는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제철 생선, 숙성 삼겹살, 순두부 아이스크림 여러 가지 음식의 향연을 하고, 수산 시장에서는 싱싱한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여행 기간 중 매일 바다를 보았지만 질리지 않는다. 매일 바다로 나가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바람이 거센 날이라 해수욕은 할 수 없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술래잡기를 하며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새겼다. 금방 사라질 발자국을 신나게 새겼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지난날의 흔적들도 사라져 간다~


주문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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