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위해서
당신은 결국 타자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은 결국 자기애가 된다.
앨런 와츠의 <해탈의 길> 104쪽
우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일시적으로
같은 마음이 되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잡은 손을 놓아야 하고
씁쓸하게 뒷모습을 보아야만 할 때도
오리라는 것.
더구나 함께 있어도
대부분은 내 마음과 같지 않고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다는 것
결국 이것이 타자의 운명이고
사랑은
이 분명한 인식 위에 있어야 한다.
아니면
불타는 자기애이거나
사랑이라는 환상 혹은 착각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