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

by 관지

호의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었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 뒤늦은 자각에

가슴이 설렌다


죽은 줄 알았던 연애세포가 숨을 쉬며

보슬보슬,

나를 보드랍게 매만진다


그런다고 달라질 게 있나

더 자주 생각나면

더 뜨겁게 기도하고

더 간절하게 안녕하기를 바랄 뿐


그냥 사랑하면 되는 일이다

당신이 알든 모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