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시청한 교육 다큐에서 느낀 열정 나눔
우리 나라에서 시험을 가장 잘보는 학생들이 모인 최고의 명문 대학.
이곳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했다.
2학기 이상 4.0 이상을 받은 46명을 대상으로 심층 연구를 한 것이다.
서울대에서도 시험을 가장 잘 치르는 학생들을 분석했다.
이 학생들에게선 공통된 특징이 발견되었다.
"모든 수업 시간에 충실히 필기."
"죽어라 필기"
그들은 모두 수용적인 학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공통적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들에게서 또 다른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 이혜정 교수가 이들에게 물었다.
장래 희망이 아닌,
라고 물었을 때 이들의 대답은 같았다.
"없어요, 대기업, 고시, 대학원"
여기서 다시 한 번 묻는다.
"예외적으로 있는 학생은 없었습니까?"
교수는 대답한다.
또 미네르바 대학 학장이자 교수인 스테픈 코슬린은 이렇게 말한다.
"학생들에게 필요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시험 보는 능력입니다."
Why?
이유는 이렇다.
원래 인간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며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자연스레 동기부여를 받아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동기를 시험을 잘보기 위한 것으로 바꿔놓으면 졸업 후 접하게 될 사회에서 변화를 만드는 능력을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동기를 갉어먹게 됩니다. 눈 앞의 시험 점수에 집착하게 만들어 그 동기를 갉아먹게 만드는 거죠. - 스테판 코슬린
공부를 가장 잘하는 대학의 성적이 가장 높은 학생들에게는 꿈이 없었다.
많은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요구한다.
시험 잘 보는 능력을..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더 이상 시험 볼 일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있다.
(운전면허시험이면 모를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기존 시행 학교의 사례를 보여주며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백한다.
"자유학기제는 제 인생을 바꿨어요. 아마 이게 없었으면 꿈 없이 살걸요"
이 친구는 지금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다.
이 학생이 만나러 찾아간 개발자 분이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솔직히 말해 100% 공감했다.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또한 가르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왜냐면.. 내가 이걸 찾는데 까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1년이라도 아니 한달이라도 일찍 찾았으면 좋겠다.
단순히 막연한 꿈을 찾아서 무분별한 긍정적 마인드만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의 삶과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참된 교육과 열정을 심어주고 싶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할 겨를이 없다.
가능할까? 고민할 시간에 가능한 방법을 찾고
가능한 사람이 될 실력을 쌓아가는 것.
이게 매일 나에게 주어진 비전이다.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른다.
하나님만 아신다.
그리고 난 믿는다.
될때까지 할거니까..
- KBS 다큐 교육혁신프로젝트 학교의 진화 1편, 시험 없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