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사진관이 이렇게 재미난 곳인 줄 처음 알았다.
정해진 시간 안에 작품을 만들어야 내야 하다 보니 나름의 팀워크 발휘하게 된다.
이런저런 소품도 활용해 보고 포즈를 취해보면서 참 많이 웃었다. 아이들이 특히나 즐거워했다.
(결국 내 모습을 보고 패션과 사진은 얼굴이 곧 퀄리티라는 깨달음에 현타가 잠시 왔으나...)
다행히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몇 장 건진 것 같았다.
연애 시절을 떠올려보면 사진 검수를 할 때 내 얼굴이 잘 나왔는지 먼저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가족사진을 찍으면 아이들 사진이 잘 나왔나 먼저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수많은 사진 중 뽑은 최고 베스트 샷은 역시나 우리 둥이들 사진..ㅎㅎ
20분 남짓한 시간과 5평 남짓 작은 공간 안에서,
무려 4명의 가족이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낸 행복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