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림치즈 Nov 11. 2023

바람의 나라에서만 보던 부여, 드디어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릴 적 추억을 함께한 바람의 나라.

이 게임은 캐릭터를 처음 생성할 때 여러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국가 선택이었다.


고구려 or 부여.

대다수가 고구려를 선택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부여는 왜 그렇게 인기가 없었을까?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은 보통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 마련인데,

이미 친구들은 다 고구려 소속이니... 군중 심리에 동조되어 선택했을 것이다.


그렇게 추억 속에 파묻혀있던 게임 속 국가이자, 현실 속 도시의 이름 '부여'.

이곳에 드디어 가보았다.

부여의 가을밤공기는 굉장히 상쾌했다.

정신도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잊게 해 주었다.


백제의 유산과 자연이 한껏 어우러진 숙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진정한 휴양을 위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신나 했던 사람은 바로 준이. 깊은 산속 옹달샘을 찾아 나서는 토끼 마냥 요리조리 신나게 뛰어다니던 모습.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공주산성시장.

벽화 드립이 예술이다.

휴가는 언제나 환영이고 서울 호캉스도 좋지만 평소에 한 번도 안 가본 도시로의 여행도 매우 유익한 것 같다.


화창한 날씨도 한몫해서 즐거움을 배로 느끼게 해 주었다.


부여에서 보낸 추억 기록완료.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이 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