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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Jan 05. 2024

[2023 독서 결산] 내가 뽑은 Top 15  책추천

비문학, 문학, 외서

올해 책을 많이 읽었지만 마음에 와닿는 책이 많지 않았다. 책을 더 다양하게 읽어야 할까?

가장 기억에 남는 책비문학이 많았다.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의 비문학 10권과 문학 5권을 뽑아 보았다.


비문학

코스모스 / 칼 세이건

버킷 리스트에 옛날부터 올라왔던 책. 드디어 2023년에 읽었다! 모두 온라인 독서 모임 덕분이다.

혼자 읽었으면 절대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 어떻게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브라이언 헤어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는 친화력 때문이라는 걸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 친화력 때문에 의소 소통 능력이 발달했다. 인간이 왜 사회적 동물인지, 그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인 이유를 잘 설명한다.


가족각본 / 김지혜

우리 사회의 답답한 가부장적 구조, 만연한 편견을 쉽게 설명한다. 가족 개념이 확장되는 경험을 한다.


학교 가는 길 / 김정인, 김남연, 김종옥 등

서진학교 설립 과정을 담은 다큐 <학교 가는 길>을 먼저 봤다.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 가장 기본권인 교육권마저 서울에서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며, 전국의 장애학교도 얼마나 설립이 어려운지 느끼게 된다.


빨간 기와집 / 가와다 후미코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책. 오키나와 섬에도 150개 정도 위안소가 있었다. 김복동 할머니보다 10년이나 먼저 자신이 '위안부' 임을 밝혀야 했던 배봉기 할머니의 생애에 대한 책이다. 아픈 역사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배봉기 할머니에 대한 짧은 콩트도 준비하고 오키나와 역사 기행도 다녀왔다.


모두 열세 명 / 크리스티나 순톤밧

5년 전 태국 북부의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구조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살아남은 건 정말 기적이고 세계적 공조의 결과다.


에이징 솔로 / 김희경

19명 비혼 여성 선배들의 인터뷰 집. 다양한 통계로 싱글리즘 사회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이 책도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연초 독서모임에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낭독을 하며 읽으니 더 잘 와닿는 책이다. 여성을 교육하면 전 인류를 교육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자가 남성을 낳기 때문이다!


0원으로 사는 삶 / 박정미

올해 가장 충격적으로 읽었던 책. 도시에서 돈 한 푼도 쓰지 않고 어떻게 살지? 그 생활을 저자가 알려준다. 인간을 억지로 믿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 시리즈 중 미래 편이다. 신이 된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나아가야 할지 질문과 비전을 제시한다. 종교와 과학의 상호 보완적 관계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문학

하얼빈 / 김훈

문학책을 많이 읽은 것 같은데 <하얼빈> 외에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는 3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어떤 글은 시간이 필요하다.



외서

Freewater / 아미나 루크만 도슨

올해 뉴베리 수상작이다.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에 실제로 존재했던 늪지의 도망친 노예들의 공동체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도 처음으로 동화를 썼는데 자신의 지역 역사에 대해 쓴 것이다.


Animal Farm / 조지 오웰

다시 읽으니 의미가 더 와닿는다. 역시 명작은 여러 번 읽을수록 의미가 다르다.


the Little Prince / 생텍쥐페리

독서 모임에서 읽게 되었는데, 다시 읽으니 더 시적이다.


Man's Search for Meaning / 빅터 프랭클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서술한 책. 인간성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담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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