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독서 결산] 내가 뽑은 동화 20편 추천
2023년에 읽은 동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20편을 추려보았다.
올해도 성인 소설보다 동화/청소년 소설을 훨씬 많이 읽은 한 해였다.
나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다.
드론 전쟁 / 어윤정
<리보와 앤>으로 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어윤정 작가의 초기작이다.
<드론 전쟁>은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어윤정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좋다.
프리워터 / 아미나 루크먼 도슨
2023년 뉴베리 수상작. 흑인 노에 공동체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들이 돌아가며 서술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스파이 여우 / 김형진
여우의 모성과 영리함을 알게 되었다. 로봇이 '엄마'라고 외치는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햄릿과 나 / 송미경
내가 좋아하는 송미경 작가의 성장 소설이다. 입양과 햄스터의 죽음을 연관 지어 서술하는 방식이 색다르다.
기소영의 친구들 / 정은주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레기, 내 동생 / 최도영
레기란 쓰레기다. 상상력이 기발하다. 제8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묘지 공주 / 차율이
제1회 교보문고 전래동화 최우수 수상작. 차율이 작가의 저력이 돋보인다.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황섭균
제3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원작을 현대화해서 박진감 넘치게 상상력을 더했다.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 윤혜숙
다문화 가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동화. 인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이금이
이금이 작가의 따뜻한 동화. 장애가 있는 사촌과 나의 학교 이야기. 차별과 편견은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도둑의 수호천사 / 이현지
2021 교보문고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작. 소매치기와 가출팸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져왔다.
고요한 우연 / 김수빈
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다정한 마음이 소중하다는 것을 주인공 고요, 우연, 정후를 통해 보여준다.
여우의 화원 / 이병승
강한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노조 탄압, 용역 깡패 주제를 동화로 녹아내는 저자의 내공이 부럽다.
클로버 / 나혜림
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대상. 악마의 거래라는 독특한 소재. 파우스트의 악마, 폐지 줍는 노인, 오르톨랑, 햄버거 힐, 샤토 페트뤼스 등 다양한 복선을 깔고 있다.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 김기정
동물 탐정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 올해 5권으로 완결!
퍼플캣 / 송은혜
16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로드킬을 당한 길고양이 레옹이 레인보우 랜드 가기 전 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는 여정을 다뤘다.
아테나와 아레스 / 신현
17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말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가 나와 반갑다!
떴다! 배달룡 선생님 / 박미경
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햇살 초등학교의 배달룡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 이야기. 이상적인 학생과 교사의 모습이다.
나는 입으로 걷는다 / 오카 슈조
인간은 약육강식이 아닌 서로 도우며 사는 존재라는 걸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약하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비밀의 무게 / 심순
세 편의 단편 동화. 상상력이 돋보인다. 가출 나온 남산 타워, 치매 걸린 할머니와 물건 요정, 가장 귀한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