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양양에서 하는 워케이션 공고를 보내줬다. 설마 내가 되겠어?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선정이 됐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올까 무척 궁금해졌다.
공통으로 해야 하는 일정은 첫째 날 저녁과 오티, 둘째 날 아침과 체험프로그램(도자기), 셋째 날 소감 나누기였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첫째 날 오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을 먹고(도시락) 내 감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빙고 게임을 했는데, 20대 참가자는 빙고를 처음 해 본다고 했다. (문화충격!)
세 번째로 빙고를 외쳐서 양말 선물을 받았다..ㅎㅎ
몽돌소리길/정암해수욕장
호텔 바로 앞이 바다라 틈만 나면 걸었다.
양양 바다가 참 멋지다. 이번 워케이션의 최대 발견은 양양 바다다! 이사 와서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살고 싶어졌다.
양양도 꽤 넓어 서핑으로 유명한 해변 말고 정암해수욕장처럼 사람이 없고 조용한 해변도 많다.
호텔 7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매일 밤 무료로 와인과 안주를 준다.
오후에도 열면 여기서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웠다. 이렇게 좋은 장소를 그냥 썩히다니!
매일 밤 7층 레스토랑에서 보냈다^^
둘째 날은 도자기 체험하는 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낚시를 선택한 사람들도 도자기로 바꿨다.
도자기 체험은 예전에도 해봤지만 이번 체험은 풍경 만들기다.
한 달 뒤에 집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받은 강원도 문화상품권으로 호텔 1층의 타로 카페에서 타로 점을 봤다^^
낮술 하며 일하기..ㅎㅎ
이게 바로 워케이션의 묘미지!
마지막 날은 간단하게 설문조사를 하며 단체사진 찍고 헤어졌다.
처음 가본 워케이션이라 개선점도 많이 보이고 좋은 점도 보였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신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