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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life Jun 25. 2024

방콕 여행 - 호텔편 (ad libs, indigo)

5성급 호텔보다는 부티끄 호텔


동남아 여행이 처음인 마흔 다섯 여자의 여행기록입니다.
태국을 핫플레이스의 성지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한 여행인 만큼
여행이 아니라 '출장' 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떠나려고 했던 여행이고
다행스럽게도 함께 한 좋은 여행 동반자가 나타나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이 태국의 핫플을 보자 였으니 호텔도 디자이너 호텔, 부티끄 호텔로 찾았습니다.

머무르고 싶었던 호텔이 너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애드립과 인디고 호텔 두개로 정했습니다.

Sukhumvit 수쿰빗이라는 위치에 서로 멀지 않았고 두 호텔이 특성이 좀 다르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해 있기도 한데요.

이 두 호텔 가격은 그 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개성이 있습니다.




Ad libs hotel

애드립 호텔



먼저 2박을 한 곳은 애드립 호텔입니다.


2층에 풀 옆에 위치한 그늘진 휴식공간, 그리고 gym



제일 압도 되었던 것은 바로 입구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뭔가 비밀의 숲 속에 (완전히 도심 한 복판임에도) 위치한 곳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느낌이 표현이 안됩니다.


아래 사진은 안쪽에서 밖을 바라본 뷰.


주로 조식을 먹던 야외 테라스입니다.

약간 덥긴 해도 한적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어서 두번 다 야외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물론 음식을 가지러 들어올때 마다 "아 시원하다" 했지만요.

외관은 이렇고요.


룸을 가보겠습니다.



특이할 것 없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이너 호텔의 면모입니다.

티비는 켜지 않았고 다만 실수로 트윈베드가 아닌 퀸베드를 예약해 버렸네요.



조식서비스도 좋고, 전체적으로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교통편이 불편하여 반드시 그랩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 인디고 호텔이 훨씬 중심지에 있던 호텔이었지요.

그래도 이 호텔은 개성있고 로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은 2박 조식 포함해서 인디고 호텔과 비슷하게 3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방콕 물가 생각하면 비쌀 수도 있지만 방콕에는 의외로 비싼 호텔들도 많았기 때문에

대략 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인디고 호텔






Indigo Hotel

인디고 호텔




일단 이 호텔은 상당히 중심에 있습니다.

주위에 온갖 대사관들이 다 있고요.

바로 옆에는 베트남 대사관이 있습니다.


그 만큼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정도 되는 위치 인 듯 합니다.

가까이에 룸피니 공원도 있었고요.


아무래도 큰 호텔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중세 모던하면서도 인더스트리얼 컨셉트입니다.

로비와 욕실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식이 좋았는데요. 주문할 수 있는 요리도 훨씬 많고

기본 뷔페 음식들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급할게 없는 여행인지라 조식시간을 거의 2시간 잡고 천천히 얘기 하면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시간이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충분히 호텔을 즐기길 바랬는데 아마도 breakfast 를 그렇게 즐기지 않았나 싶네요.


다음은 가장 기대되는 인피니티 풀입니다.


이 사진들을 보고 많은 지인들이 "아 방콕이 올드시티만 있는지 알았더니 이런 모던시티였군요"란 말을 합니다.

네 저는 모던시티인 방콕을 보러 왔으니까요.





풀이 그리 넓지 않지만 이곳 역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잠깐씩 수영 잠깐 하거나 사진만 찍고 가기 때문이죠.

마음껏 개인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콕의 빌딩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건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몇 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때에는 반드시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이어야 한다는 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건물뿐 아니라 아파트들도 우리나라와 다른 건 대부분 야외 테라스가 있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고른 두 호텔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고요.

2박씩 하고 옮긴 건 굿초이스였습니다.

조식만 예를 들더라도 똑같은 식당을 2번 정도까지가 적당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니 그나마 다른 분위기와 다른 음식들이 있어서 훨씬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여행지에서 2박이상일 경우에는 호텔을 한번 더 옮기는 것으로 추천합니다.

호텔도 여행에서의 재미와 경험을 주는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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