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모 신문사의 인터넷 구독 이벤트 2등에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상품은 약 오십만 원 상당의 헤어드라이어다.
한 달 전쯤인가 우연히 이벤트 홍보지를 보고 응모할 때 ‘헤어드라이어 당첨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응모한 사실조차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당첨이 되었다니, 그것도 바라던 2등에.
내 인생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딸이 옆에 있다면 당장 전화했을 거다.
“엄마가 이벤트에 당첨됐어. 이 드라이어 너 줄게.”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