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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Jul 01. 2022

<작은 집을 권하다>

작은 집

스몰하우스에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크게 보면 결국 대부분의 문제와 동일하듯이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경제 환경은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 공부를 할 수록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은행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가를 잡지 못하면 결국 소비자들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것이 바로 어제 오늘의 이야기이며 또한 최근의 일이기도 하다.


2017년 부터 스몰하우스, 명상을 접하기 시작했고 손에잡히는대로 책을 읽고 직접 경험하고 명상하는 지인을 찾아 다양한 명상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나만의 해결책, 그러니까 방향성을 하나 하나 잡아가게 된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물색 중이며 언제나 수정과 개선을 할 여지를 가슴에 품고 산다.


10억이 20억이 이제 돈이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고 내가 만질 수 있는 여유와 현실적 격차를 가늠하게 되면서 한 때는 실패라는 생각에서 허우적 거렸으나 이내 평정심을 찾게 된 계기들이 여럿 생기면서 다시 나의 중심을 잡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은 집, 일종의 사회적 저항 무브먼트에 속한다. 모르는 이들은 작고 이쁜집이라고만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지은 작은 집이 아니라 큰 집은 필요가 없다는 그야말로 불필요함을 제거한 채 살아가는 스스로들의 방법과 방식을 찾아 보다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집이라는 공간은 너무 클 필요가 없다. 달리 말하면 조금 작아도 된다는 것이다. 일본을 가도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삶은 이어지고 부족하다 여길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 세상은 이토록 상대적이다.


작은집을 선택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은 아마도 나의 중심에서 비롯되는 여유, 소박한 일상의 가능성, 나만의 속도, 공허한 욕망에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가치들이다.


6시 기상해서 다시 읽는 다카무라 토모야의 <작은 집을 권하다>.


세상은 내가 가진 프레임, 관점에 따라 세상은 무한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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