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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블티좋아 Dec 02. 2021

미친 실행력이 필요할 때

유튜브 입문기

유튜브를 시작했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으며 나도 뭔가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조회수, 구독자수에 따라 수익 창출도 된대서 더더욱 관심을 가졌으나 콘셉트, 영상 촬영 장비, 신원 노출 등 여러 가지  부담되는 사항이 있어  미루다 몇 년이 흘렀다.


지난달부터 온라인셀러를 준비하다 유튜브에서 신사임당의 스마트 스토어 콘텐츠를 시청하며  블로그, SNS, 유튜브 등 타 채널에서의 유입 필요성을 듣고 몇 년 동안 잠자고 있던 블로그도 들어가 보고 역시 거의 10년 전에  개설만 해둔 페이스북,  몇 년 전 회사 업무상 개설만 해둔 인스타그램도 들어가 보고 운영 콘셉트를 정하려 했으나 블로그는 이전 콘셉트와 맞지 않는 점,  페이스북은 지인 연계 시스템,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잘 찍어야 한다는 점, 또 3개를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모두 포기.


그러다 유튜버 신사임당의 처음에 어설퍼도 도로에 살얼음이  얼기 전 눈들이 쌓이듯 처음부터 완벽하게 갖추려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는 조언을  듣고 블로그도 컨섹 정하지 않고 새롭게 개설해서  글 하나 올렸다.


유튜브도 고민하다 15초짜리 베타 버전 서비스가 생겨 시작해봤다.


새벽형 인간이라 처음엔 4시 기상 콘셉트로 촬영하려고 3시 40분부터 준비했으나  탁상시계도 없고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보여주려다 첫 영상은 어이없게 목소리가 떨려서 실패.


4시가 지나서 다시 내일까지 하루를 기다려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 평소에 몇 번 시도하다 한 번도 안 했던 하루 30분 글 읽기가 떠올라 바로 책상에 책을 펴고 시작했다.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편집 없이 찍고 올리고 나니 보완할 점, 아침 기상 콘셉트 추가  등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은 정말 미친 실행력이 필요할 때.


판로 촉진, 장래 예상 수익을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해보고 싶던 건 해보자.


브런치도 마찬가지.

몇 년 전 이미 작가로 활동하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브런치.

블로그처럼 사진, 영상, 이웃 신경 쓰지 않고 일기처럼 정말 글을 쓴다는 게 좋았으나 어떤 콘셉트로 써야 할지 고민하다 또 시간은 흐르고 아쉬움만 남았다.


아주 아주 오래전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자서전에서 본 말, " 해보기나 했어? "


맞다.

일단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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