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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수질정보,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국가 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해수욕장 수질과 백사장 모래 환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팁팁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많다. 

잡코리아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4명 중 3명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1,67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75.1%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름 휴가 시기는 7월 말부터 8월 초가 가장 많았다. 

여름 휴가지에서 단연 인기 있는 곳은 바로 해수욕장이다. 그런데 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가 마냥 즐겁지 않을 수 있다. 해수욕장의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을 경우 눈, 코, 입이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수인성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이나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수온이 높은 여름 휴가철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해수욕 시즌에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 꼽힌다. 

지난해 유명 해수욕장을 찾았던 오미정(25세)씨는 "신나는 마음으로 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포대 해수욕장 환경정보/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 누리집 갈무리

그렇다면 깨끗한 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수욕장 관할 시·군·구는 '해수욕장 수질 기준 운용지침'에 따라 매년 해수욕장의 청정도와 해수욕 적합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국가 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 누리집(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질검사는 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 검출 여부, 백사장 모래에서는 카드뮴, 비소, 수은 등 5개 중금속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공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모든 해수욕장은 개장 전 해수 수질과 백사장 모래 오염도 조사 결과에 따라 개장 여부가 결정되며, 개장 기간에도 2주마다 1회 이상 해수 수질을 조사하여 관리한다. 만약 수질 검사 결과, 해수욕 수질로 부적절하다면 해당 해수욕장은 재조사를 시행하고, 원인분석 이후 입욕 금지 방송 및 안내 표지판을 통해 오염 현황을 공개한다. 

또한, 해수욕 지수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생활해양예보지수에서는 해수욕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해수욕 지수는 파도, 바람, 해수 온도 등을 종합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상태를 5단계로 나누어 구분한 것으로, 지역별, 해수욕장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이안류나 해파리 경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으로 해수욕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는 테마예보의 일환으로 해수욕장 예보를 제공한다. 해수욕장 예보를 통해 해수욕장의 수온과 강수확률, 풍속, 일출·일몰 시각, 조석 정보 등 해수욕 일정 계획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환경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깨끗하고 쾌적한 우리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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