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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주이 Aug 14. 2019

내 마음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바다를 좋아하지 않다고 말하는  어려웠다. 싫어했다면  대답이 쉬웠을 테지만 이도 저도 아닌 마음을 확실하게 좋다고 말하는 친구 앞에서 표현하는  부끄러웠다.

"그게 뭐가 부끄러워?"라고 묻는다면 바다를 즐겨 찾지 않을  산으로 막혀있던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우연히 마주하는 바다는  좋아서, 넓디넓고 깊이를 가늠할  없는 바다가 무섭다가도 바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가기도 해서, 좋다 싫다로 결정할  없는 마음을 변덕스럽게 볼까 ,

얼마나  마음에 부끄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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